최종 합의 도출까진 못 이뤘으나, 3주간의 추가 협상 기간을 벌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공개한 ‘관세 서한’에서 드러난 한·미 통상 협상의 현재 스코어다. <br /> <br />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낸 관세 서한(tariff letter)을 통해 “불행하게도 우리의 무역 관계는 상호주의(Reciprocal)와는 거리가 멀었다”며 “8월 1일부터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한국산 제품에 대해 품목별 관세와는 별도로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한국을 포함한 14개국 정상에게 유사한 내용의 서한을 보내 각각 25~40%의 관세율을 예고했다. 한국에 통보한 관세율은 지난 4월과 같았고, 일본엔 24%→25%로 1%포인트 높여 통보했다. <br /> <br /> 대통령실은 8일 오후 김용범 정책실장 주재로 대미(對美) 통상 현안 관계 부처 대책회의를 소집했다. 김 실장은 “새 정부 출범 이후 한 달 남짓 기간 한·미 통상장관·안보실장 협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등 양자·다자회의 계기에 양국 간 호혜적 결과 도출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다양한 이슈들을 포괄해 최종 합의까지 도달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며 “조속한 협의도 중요하지만, 국익을 관철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가치”라고 밝혔다. <br /> <br /> 김 실장은 이어 “당장 관세율이 인상되는 상황은 피했고, 7월 말까지 대응 시간을 확보한 만큼 국익을 최우선으로 미국과의 협상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대책회의엔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 김진아 외교부 2차관,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br /> <br /> ...<br /><br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50002?cloc=dailymotion</a>